"개발에만 18개월" 미쉐린, 페라리 296 GTB에 전용 타이어 2종 공급

강명길 기자 2022-03-18 09:55:47
[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미쉐린이 페라리 296 GTB의 공식 타이어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미쉐린은 도로 주행용 ‘파일롯 스포츠 4S K1’과 트랙 주행에 최적화되면서 동시에 도로 주행이 가능한 ‘파일롯 스포츠 컵 2R K2’ 등 두 가지 타이어를 공급한다. 

페라리 296 GTB에 탑재될 미쉐린 전용 타이어는 페라리 팀과의 공동 개발해 제작했다. 해당 타이어는 18개월 간 4번의 개발을 거쳤다. 공동 개발 팀은 최첨단 시뮬레이션 툴을 사용해 시제품 테스트 타이어 생산을 줄여 프로젝트의 탄소 발자국을 크게 줄일 수 있었으며 물리적 테스트 횟수와 개발 시간도 줄였다. 

또 시뮬레이터를 통해 차량에 맞춰 타이어를 정밀하게 미세 조정하고 이탈리아 피오라노 서킷 등에서 실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며 접지력, 승차감, 정밀한 주행성능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높은 성능을 달성했다. 

두 타이어는 미쉐린에서 개발한 혁신적인 다이나믹 리스폰스기술을 적용했다. 아라미드와 나일론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벨트와 미쉐린의 독자적인 웨이비 서밋 구조는 운전자의 조작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한다.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4S K1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4S K1은 일상 주행용 고성능 타이어로 뛰어난 도로 주행 성능을 갖췄으며 서킷 주행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 타이어는 몇 가지 고무 컴파운드가 결합된 트레드를 적용해 최적의 마른 노면 접지력과 정확성, 젖은 노면에서의 접지력을 위해 네 가지 컴파운드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접지력, 안정성을 높이고 긴 주행거리까지 제공한다.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R K2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컵 2R K2는 도로 주행이 가능한 트랙 타이어다. 기능성 엘라스토머로 구성된 특수 고무 컴파운드를 혼합해 보다 균일한 소재를 적용해 마른 노면에서의 높은 접지력과 고속에서도 뛰어난 안정성을 제공하며 젖은 노면에서의 회전 저항과 접지력을 최적화했다.
 
한편 해당 타이어는 측면에 있는 스페셜 마킹 ‘K’를 통해 페라리 전용임을 식별할 수 있다. 페라리 296GTB 구매자는 미쉐린의 두 타이어 중 하나를 선택 가능하며 미쉐린 파일롯 컵2R K2의 경우 국내에서 교체용 타이어 인증 진행 중으로 상반기 내 판매를 계획 중이다.

미쉐린 개발 엔지니어 에르베 샤르보넬(Hervé Charbonnel)은 “이번 타이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페라리 엔지니어의 요구는 우리가 가진 최고의 기술을 활용하는 기회가 됐다”며 “미쉐린의 시뮬레이션 기술 노하우 덕분에 우리는 페라리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확성과 스포츠 드라이빙의 감각을 제공하면서도 새로운 트레드 최적화를 통해 접지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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