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디자인 다운받아 바꾸는 차, 31일 공개

강명길 기자 2023-03-29 06:00:03
기아의 3열 대형 전기 SUV EV9이 공개됐다.

@온라인 월드프리미어 캡처

기아가 28일 온라인을 통해 EV9의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기아 송호성 사장은 “EV6가 기아가 전동화 브랜드로 새롭게 태어남을 알리는 모델이었다면, EV9은 전동화 대전환의 중심이 되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EV9에 최초로 들어간 혁신 사양 4가지를 정리했다. 

# 기아 커넥트 스토어 
@온라인 월드프리미어 캡처

기아 커넥트 스토어는 고객이 차량 출고 후에도 원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기아는 OTA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2와 디지털 패턴 라이팅, OTA 스트리밍 플러스 서비스 등 3가지를 우선 운영하며, 추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고객이 디지털 패턴 라이팅을 구매할 경우 이용자의 기분이나 니즈 혹은 운전 모드에 따라 개인이 원하는 모양으로 바꿔 적용할 수 있다. 카림 하이브 부사장은 “다양한 패턴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선택지로 보여주고 있고 OTA를 통해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자율주행 3단계 HDP
@온라인 월드프리미어 캡처

EV9은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3단계를 구현하는 HDP 기능을 선보인다. 기아는 이를 위해 차량에 2개의 라이더와 13개의 센서를 적용했다. HDP는 기존 HDA2보다 한 단계 진화한 것으로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등에서 핸즈오프 상태로 주행이 가능하며, 다양한 도로 주행 환경에서 보다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기아는 현재도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호성 사장은 “자율주행 기술은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한치의 오차도 발생하면 안된다”며 “다양한 환경에서 여러 차례 실 도로 반복 주행을 통해 안전한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 2열 회전 가능 시트 
@온라인 월드프리미어 캡처

EV9는 총 3열 구조로 구성됐다. 기아는 E-GMP를 기반으로 차량을 제작해 플랫 플로어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차량 내부에 쉽게 진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3열까지 안락한 공간감을 갖췄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3열에 앉은 카림 하이브 디자인 총괄은 넉넉한 헤드룸 공간을 보여줬다.  

2열의 경우 벤치시트와 독립형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독립형 시트는 1열과 2열을 휴식 자세로 변형해 탑승객의 편안한 휴식을 돕는 릴랙션 시트 또는 3열을 향해 내측 180도, 측면 도어를 향해 외측 90도 회전하는 스위블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 컬럼 타입 전자 변속 레버
@온라인 월드프리미어 캡처

EV9에는 기아 브랜드 최초로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SBW, Shift by wire)를 적용했다. SBW는 시동, 주행, 주차 등 순차적인 차량 이용 과정에서 고객의 직관적이고 간결한 조작을 돕는다. 

센터 콘솔에는 하단부 수납함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2열 승객을 위한 컵홀더와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는 서랍형 트레이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실내에는 14개의 메리디안 사운드 스피커와 엠비언트 라이트, V2L 등 편의사양이 대거 들어갔다.
@온라인 월드프리미어 캡처

이날 공개된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통해서는 일부 제원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EV9은 전방 에어커튼과 차량 하부 3D 언더커버 등으로 기존 SUV에서 볼 수 없었던 공기역학계수 0.28 cd를 달성했다. 99.8kwh 배터리 기준 1회 충전 시 541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5분 충전으로 약 44%인 239km의 주행거리를 확보 가능하다. 

또한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오토 터레인모드 주행이 가능하며, 최대 2500kg의 견인이 가능하다. 다만 기아는 아직 국내 인증이 완료되지 않았다며 파워트레인 등 구체적인 국내 제원 및 수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V9은 오는 2분기부터 오토랜드 광명에서 연간 10만대 규모로 생산된다. 신차는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되며 사전계약은 2분기 중 진행될 예정이다. 

송호성 사장은 “합리적인 가격과 상품 구성으로 최대한 많은 고객이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EV9은 기아 커넥트 스토어와 자율주행3 등 혁신 사양을 갖춰 체감 혜택은 구매 가격보다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는 오는 31일 개최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EV9의 실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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