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등한 관계' 선언한 르노-닛산 "재계약 곧 달성할 것"

양지민 기자 2023-04-03 13:28:03
르노와 닛산이 새로운 동맹 계약을 조만간 마무리할 방침이다. 

양사는 성명을 통해 "두 회사는 현재 최종 계약을 위해 잘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재계약이 곧 달성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일본 현지 언론은 르노와 닛산이 전기차를 포함한 지적 재산권에 대한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며 재동맹에 대한 내용을 담은 최종 계약이 4월 이후로 연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르노는 수개월간의 치열한 협상 끝에 닛산 지분율을 기존 43.4%에서 15%까지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24년만의 동등한 관계를 갖췄다. 르노는 조정된 닛산 지분율 중 28.4%를 프랑스 신탁회사에 맡기고 향후 매각하기로 했다. 

르노가 지분율을 낮추는 대신 닛산은 르노가 설립한 전기차 회사 '암페어'에 최대 15%를 출자하기로 했다. 닛산의 자회사인 미쓰비시도 암페어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양사는 현재 중남미 및 인도시장을 위해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 대해서는 2026년 이후 선보일 차세대 전기차에 대한 협력을 모색 중이다. 새로운 충전 플랫폼 기술도 공유한다.

양지민 jimm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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