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글로비스·에코프로, 폐배터리 재활용 민관 협력 체계 구축

신승영 기자 2023-10-06 15:12:58


기아가 전기차 배터리 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민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나섰다.

기아는 6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2023 국제 이차전지 포럼’에서 ‘배터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얼라이언스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과정 전반에 걸친 배터리 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시범사업에서 기아는 폐배터리 공급을 비롯한 시범사업 총괄을 맡고, 현대글로비스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성을 검토한다. 에바싸이클은 배터리 분해 및 해체와 블랙파우더 제조를, 에코프로는 원소재 추출 및 양극재 제조를 맡는다. 경북도청과 경북테크노파크는 배터리 재활용 관련 규제 개선 및 신사업 기술 개발을 위한 환경 조성을 담당한다.

각 기업과 지자체는 실제 폐배터리를 투입해 배터리 재활용과 관련된 전체 공정을 실행한다. 이를 통해 원소재 추출부터 배터리 생산 및 전기차 탑재로 이어지는 배터리 순환 과정 전반의 모든 단계별 데이터를 확보해 최종 경제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기아는 시범사업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배터리 순환 생태계를 구성하고, 배터리 구독 및 리퍼비시 서비스와 같은 ‘BaaS(Battery as a Service)’ 상용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실제 배터리 재활용 공정으로 추출한 원소재들의 가치를 측정하고 공정별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결과를 도출한다면 향후 배터리 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있어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시범사업을 거쳐 배터리의 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BaaS 사업과의 연계를 이뤄 궁극적으로 전기차 도입 확대에 크게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승영 s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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