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지속가능성 위한 청사진 공개...타이어 에너지 효율성 높인다

강명길 기자 2024-02-20 10:13:41
콘티넨탈이 타이어 지속가능성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콘티넨탈은 지속가능한 원재료 조달부터 폐타이어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테크놀로지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2030년까지 타이어에 40% 이상 재생 가능하며 재활용된 원재료를 사용하고, 이를 2050년까지 100%로 확대한다는 중장기적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콘티넨탈이 파트너사와 함께 개발한 콘티리텍스(ContiRe.Tex) 테크놀로지는 재활용 페트병에서 타이어 생산에 적합한 고품질 폴리에스테르 원사를 추출하는 기술로, 타이어 크기에 따라 개당 9개에서 15개의 재활용 페트병을 재사용할 수 있다. 특히 순환형 재활용(closed recycling loop)이 부재한 지역에서만 병을 수급한다.

콘티시티플러스 테크놀로지 기술은 타이어의 에너지 효율성을 최대 10% 높인다. 이는 내연기관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며, 전기차의 경우 100km당 약 0.6kWh를 절약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 해당 기술은 주행과 멈춤을 반복하는 도심에서 특히 효과적이다.

콘티넨탈 타이어 지속가능성 부문 총괄 조지 알메다(Jorge Almeida)는 “콘티넨탈은 지속가능성을 향한 혁신이 도로 위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콘셉트 타이어 개발 시 안전과 성능 모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콘티넨탈은 시리즈 타이어에 재활용된 PET병을 사용한 최초의 회사이자, 가장 높은 비율의 재생 가능 원재료를 갖춘 콘셉트 타이어를 선보인 타이어 제조사일 정도로 지속가능성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콘티넨탈은 지난 2021년부터 농업 폐기물에서 추출한 실리카, 재활용된 PET병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테르 등 지속 가능한 원재료 사용을 위한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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