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첨단 기술 더한 '더 뉴 G-클래스' 최초 공개

강명길 기자 2024-03-27 10:44:36
메르세데스-벤츠가 부분변경 모델 '더 뉴 G-클래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벤츠는 G 500, G 450 d와 더불어 고성능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G 63을 출시하고, 연내 전기 구동 G-클래스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G-클래스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후면 범퍼, 후방 카메라 배치 등의 디테일을 세심하게 변경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수평 루브르는 기존 3개에서 4개로 늘어났으며, 전면 범퍼에는 모서리가 둥근 정사각형 장식의 디테일이 더해진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후방 카메라는 번호판 위쪽 범퍼 중앙에 새롭게 배치됐으며, 그 옆에는 오염에 대비한 와이퍼액 노즐이 장착돼 뒷유리 워셔 시스템과 함께 작동한다. 

내연기관 모델에는 새로운 A-필러 클래딩, 루프 가장자리의 스포일러 립, 새로운 단열재 등 G-클래스의 첫번째 순수 전기차를 위해 개발된 요소도 적용했다. 또한 공기 역학적으로 최적화된 18인치 5-트윈 스포크 알로이 휠과 LED 고성능 헤드라이트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그 외 옵션으로는 소달라이트 블루 메탈릭 색상 외관이 추가됐으며, 18-20인치 사이즈의 새로운 휠 디자인도 제공된다.

외관 디자인으로는 총 3가지 라인이 제공된다.

오프로드 특성을 강조하는 프로페셔널 라인은 헤드라이트용 스톤 가드 그릴, 머드 플랩, 18인치 올-터레인 타이어를 포함한다. 익스클루시브 라인은 실버 크롬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멀티빔 LED 헤드라이트, 스테인리스 스틸 스페어 휠 링, 사이드 러닝 보드로 개성을 강조한다. AMG 라인은 휠 아치 익스텐션, 20인치 AMG 알로이 휠, 나파 가죽 소재의 스티어링 휠 등 스포티함을 더했다. 또한 블랙 색상의 나이트 패키지도 옵션으로 적용 가능하다.

외관의 원형 헤드라이트를 본떠 디자인된 실내 측면 송풍구에는 조명을 넣었다. 오프로드 컨트롤 유닛은 세 개의 디퍼렌셜 락 스위치를 중심으로 새롭게 디자인됐으며, 오프로드 콕핏 버튼 등 빠른 액세스 옵션도 제공한다. 터치 컨트롤 기능을 갖춘 최신형 다기능 스티어링 휠에는 나파 가죽을 적용하고 앰비언트 라이트와 가죽 인테리어 소재를 통해 분위기를 완성한다.

또한 터치 조작이 가능한 12.3인치 운전자 및 미디어 디스플레이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G-클래스 중 처음으로 들어갔다. 이를 통해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이용이 가능하며, 대화와 학습이 가능한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 또한 사용할 수 있다. 음성 어시스턴트에는 더 뉴 G-클래스 전용으로 개발된 약 20개의 음성 명령을 추가했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MBUX 하이엔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뒷좌석 탑승객들이 주행 중 2개의 11.6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로 멀티미디어를 즐기고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필요 시 1열과 2열 디스플레이는 상호 작용해 콘텐츠 이동이 가능하며 각각의 미디어도 재생할 수도 있다. 

G 500 모델은 트윈 터보차저가 장착된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기존 대비 28 마력 증가한 최대 449마력의 출력과 560 Nm의 토크를 발휘한다.

G 450 d의 경우 6기통 디젤 엔진으로 이전 대비 37마력 향상된 367 마력의 최대 출력과 750 Nm의 최대 토크를 갖췄다. 이들 모델에는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통합형 스타터 제너레이터(ISG)를 적용했다. 

전 모델은 특별히 세팅된 9단 토크 컨버터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이 변속기는 넓게 퍼져 있는 형태로 특히 저속에서 조용하게 주행하고 연료 소비를 줄이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이전 세대 G-클래스에서 적용된 오프로드 기능을 다수 적용했다.

신차의 차축과 지면 사이의 간격은 241mm이며, 최대 70cm 깊이의 물 또는 진흙탕을 건널 수 있다. 또한 최대 35도의 측면 경사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이전 세대 모델에서는 옵션으로 제공되던 어댑티브 조정 댐핑 기능을 기본 적용했다. 

또 다이내믹 셀렉트가 적용됐으며 에코(ECO),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 인디비주얼(INDIVIDUAL)과 같은 온로드 모드뿐만 아니라 트레일(TRAIL), 락(Rock), 샌드(Sand) 등 세 가지 오프로드 주행 모드가 포함된다.

새롭게 디자인된 오프로드 컨트롤 유닛과 새로운 오프로드 콕핏은 모든 디스플레이에서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데이터 개요와 오프로드 주행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오프로드 콕핏에서는 디퍼렌셜 락 상태, 지평선, 위치, 나침반, 고도, 전륜 조향각, 토크 및 출력, 타이어 압력 및 온도 등이 표시될 뿐만 아니라 오프로드 주행과 관련된 특정 차량 기능에 빠르게 액세스가 가능하다.

아울러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액티브 차선 유지 어시스트, 프리-세이프 등의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을 탑재했다.

시속 160km 이하로 주행 시 차선을 인식하고 차선 중앙에 있을 때 중간 정도의 스티어링 개입을 제공하는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와 운전자가 더 이상 주행할 수 없다고 판단 시 능동적으로 긴급 제동하는 액티브 비상 정지 어시스트, 교차로, 로터리, 톨게이트 등의 상황에서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경로 기반 속도 조절 기능 등도 더 뉴 G-클래스에서 새롭게 제공된다.

옵션인 테크놀로지 패키지 적용 시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지원하는 모든 보조 시스템을 묶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추가 보조 시스템에는 앞차와의 간격 유지 및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시각적 및 음향적 경고 신호를 통해 차선을 변경하고 후진할 때 사고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각지대 어시스트, 해당 속도 규정을 주시하고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교통 신호 어시스트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과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온도 조절식 컵홀더, 무선 충전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사양도 들어갔다. 

마르쿠스 쉐퍼(Markus Schäfer)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멤버 및 최고 기술 책임자(CTO)는 "더 뉴 G-클래스는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의 진정한 모험을 위한 기준을 다시 한번 높였다"며, "전동화된 파워트레인, 최첨단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향상된 편안함과 오프로드 기능을 갖춘 더 뉴 G-클래스는 ‘겔렌데바겐(Geländewagen, 길이 없는 지역을 다니는 차)’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지속적인 성공신화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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