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모습 탈피…다시 태어난 기아 ‘신형 쏘울’

이다정 기자 2018-11-29 11:15:26
기아자동차가 2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LA 오토쇼에서 쏘울의 신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신형 쏘울EV도 첫 선을 보였다. 쏘울은 기아차의 대표적 수출 효자 차종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기아차 성장에 중요 모델이다.

신형 쏘울은 기존 모델의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했다. 전면부는 가늘고 예리한 전조등을 적용하고 양쪽 전조등을 연결했다. 이와 함께 크롬 재질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측면부는 펜더 상단 및 도어부 하단에 도드라진 캐릭터 라인으로 차체의 볼륨감을 드러내고 휠 아치 라인을 입체감 있게 강조했다. 아울러 비행기 꼬리 날개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의 D자 형태의 필러를 적용했다. 후면부는 뒷 유리를 감싸는 형태의 입체적인 후미등을 적용했다.

실내는 기존 쏘울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원형 모티브의 디자인과 소리의 확산에서 영감을 얻은 패턴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소리의 감성적 시각화를 콘셉트로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송풍구(에어 벤트)와 스피커, 재생되는 음악의 비트와 연동돼 작동하는 사운드 무드 램프 등을 적용했다.

신형 쏘울은 전장 4,195mm 축거 2,600mm로 기존 모델 대비 각각 55mm, 30mm 늘었다. 트렁크 용량 또한 364리터(VDA 기준)로 기존 모델 대비 10리터 증가했다.
 
이 밖에 3분할 화면 사용이 가능한 10.25인치 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블루투스 기기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멀티커넥션 기능 등을 적용했다. 또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Combiner Head-Up-Display)를 장착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으며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신형 쏘울은 북미에서 1.6 터보 엔진(최고 출력 204ps, 최대 토크 27.0kgf.m)과 2.0 가솔린 엔진(최고 출력 152ps, 최대 토크 19.6kgf.m)의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1.6 터보 엔진에는 7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가속 성능 향상과 부드러운 주행 감성을 구현해냈다.
 
신형 쏘울 EV모델은 신형 쏘울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가솔린 모델 대비 깔끔하게 마무리한 전, 후면 디자인으로 전기차만의 정체성을 반영했다.
 

전기차 특유의 효율성은 유지하면서도 즐거운 운전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신형 쏘울 EV는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 에코(Eco), 에코 플러스(Eco plus)의 총 4가지 드라이빙 모드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주행 효율성을 높여주는 회생 제동량 조절 패들 쉬프트 및 스마트 회생 시스템, 다이얼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 등을 적용했다. 

신형 쏘울 및 쏘울 EV는 내년 1분기 국내외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오토쇼에서 2,044(약 618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신형 쏘울을 비롯해 리오(프라이드), 옵티마(K5), 스팅어 등 승용 8대, 니로 EV, 쏘렌토, 스포티지 등 RV 5대, 뉴욕 패션 위크(New York Fashion Week) 브랜든 맥스웰 패션쇼에서 선보인 커스터마이징 버전 텔루라이드, 튜닝카 박람회인 '세마국제모터쇼'에 선보여 호평을 받은 스팅어, K900(K9) 등 총 23대 차량을 전시한다. 

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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