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신형 e스프린터, 올 하반기 북미 출시…한 번에 400km 달린다

양지민 기자 2023-02-08 16:43:51


메르세데스-벤츠가 올 하반기 북미 시장에 전기 밴 e스프린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e스프린터는 3세대 스프린터를 기반으로 제작됐지만, 북미 시장에 출시될 신차는 새로운 'EVP(Electric Versatility Platform)'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세대 플랫폼인 EVP 개발에는 무려 3억5000만 유로(한화 4700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시장에 출시될 신형 e스프린터는 134마력과 201마력,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신차는 113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 시 약 42분이 소요된다.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400km이다. 독일에서 실시한 실 주행 테스트에서는 475km를 달리고도 20km의 여유가 남은 바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공인 연비는 근 시일 내 공개될 예정이다.

총 차량 중량은 4.25톤이며, 최대 적재 용량은 1만3818리터에 달한다. 더불어 상용차 최초로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다. 실시간 교통량 및 지형에 따라 길을 안내해 주며, 운전자가 원하는 배터리 수준으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신형 e스프린터는 올해 하반기 북미 시장에 이어 연말 유럽 등 60여개국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양지민 인턴 jimmy@autocast.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