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오토쇼] 폴스타, 600km 달리는 쿠페형 SUV ‘폴스타 4’ 공개

임상현 기자 2023-04-18 11:35:55

폴스타가 18일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Polestar 4)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폴스타 3에 이은 두 번째 SUV인 폴스타 4는 크기와 가격 면에서 폴스타 2와 폴스타 3 사이에 위치한다. 

폴스타는 프리셉트 콘셉트에서 선보인 핵심 디자인 요소들을 신차에 그대로 반영했다. 폴스타만의 독특한 라이트 시그니처인 듀얼 블레이드 프론트 라이트와 밀리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점멸되는 폴스타 엠블럼, 그리고 리어 윈도우를 없앰으로써 제공할 수 있게 된 새로운 종류의 몰입형 뒷좌석 탑승 경험을 등이 대표적이다. 

폴스타 4는 유럽 기준 D 세그먼트 SUV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프리미엄 SEA 플랫폼 아래 완성됐다. 크기는 전장 4839mm, 전폭 2139mm, 전고 1544mm, 2999mm다. 

실내는 태양광에서 영감을 받아 입체감을 더하는 앰비언트 라이트를 적용했으며, 운전자가 주행 환경에 맞춰 설정할 수 있다.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일렉트로크로믹 글라스 루프와 넉넉한 헤드룸, 보조 미디어 및 실내 온도 조절 스크린을 앞좌석 사이에 탑재해 뒷좌석 탑승자가 직접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최신 기준에 맞춰 지속가능성 소재들도 대거 확대됐다. 특정 부품의 모든 레이어가 동일한 소재로 생산되고 내장재로 적용되는 단일 소재 방식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재활용 단계에서 필요한 소재별 분리 작업을 줄여 효율적인 재활용이 가능하다.

폴스타 4는 폴스타 라인업 중 가장 성능을 자랑한다. 최대 400kW(544hp)의 전기모터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8초만에 도달한다. 트림에 따라 듀얼 모터와 싱글 모터로 구성되며, 높은 출력과 성능에 더불어 제어력과 안전을 핵심 요소로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전기차 경험을 제공한다.  

롱레인지 싱글모터는 후륜 구동 방식으로 200kW(272마력), 343Nm의 모터가 장착되며, 최대 600km WLTP의 주행가능거리를 목표로 한다.

배터리는 롱레인지 기준 102kWh 용량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최대 560km WLTP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또한, 디스커넥트 클러치(Disconnect clutch)를 통해 필요에 따라 전륜 모터를 분리하여 주행가능거리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모든 트림에는 최대 200kW DC 및 22kW AC 충전을 지원한다. 여기에 전력을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과 양방향 충전 기능이 탑재됐다. 또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히트 펌프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어 주변 열을 활용해 실내와 배터리를 프리 컨디셔닝할 수 있다.

이밖에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15.4인치 가로형 스크린을 활용한다. 국내 판매 모델에는 TMAP과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안전(Safety) 또한 놓치지 않았다. 최대 9개의 에어백을 포함해 모빌아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능형 안전 기술을 포함한 슈퍼비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도입했다.

총 12개의 카메라, 1개의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가 기본으로 데이터가 전송은 되지만 녹화하지는 않는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가 포함되어 있어 운전자의 눈과 머리 움직임을 관찰, 피로 또는 무력함과 관련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의 실제 감지 기능과 함께 필요시 운전자가 적극적으로 주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폴스타 4는 중국에서 먼저 출시되며, 오는 11월 중국 항저우만에서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최첨단 생산 시설을 갖춘 해당 공장은 100% 재생 가능한 전기로 가동된다. 

유럽과 북미,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본격적인 출시는 2024년 초로 예정되어 있으며, 예상 출시 가격은 6만 유로(약 8640만원) 부터이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는 “우리는 폴스타 4를 통해 전기 SUV 쿠페 디자인에 대해 창의적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했다”라며, “뒷좌석 헤드룸과 안락한 요소들을 타협하면서 기존 SUV의 루프 라인을 단순하게 변형하는 대신, 폴스타 4는 처음부터 뒷좌석 탑승자의 편안함과 경험까지 충분히 고려해 디자인한 새로운 형태의 SUV 쿠페이다”라고 말했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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