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에어백 결함으로 9만대 ‘운전 금지’ 경고...금속파편 운전자 위협

임상현 기자 2023-05-08 11:08:52

BMW가 2000년부터 2006년 생산된 차량 9만여대에 대한 긴급 운전금지 경고를 발표했다. 타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공개 리콜을 실시한단 방침이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해당 연도에 생산된 1세대 X5를 비롯해 3시리즈, 5시리즈, M3, M5 등으로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차량 운행을 금지해야 한다. 

소피 슐만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부국장은 “해당 차량에 장착된 타카타 에어백의 인플레이터가 작은 충돌에도 오작동을 일으켜 금속파편이 운전자에게 튀어올라 심각한 부상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해당 차량을 소유한 소비자들에게 빠른 수리를 경고했다. 

문제가 된 인플레이터는 차량 충돌 시 에어백이 부풀도록 작동하는 장치로 전 세계를 강타한 타카타 에어백 리콜사태의 주범으로 꼽힌다. 특히 강력한 화학 물질인 진산암모늄이 습기와 열에 장시간 노출될 시 휘발성이 강해져 폭발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해당 차량을 소유한 고객들에게 타카타 리콜 대상 여부를 즉시 확인하고 차량 운행 중단과 함께 즉시 리콜 서비스를 받아줄 것을 당부했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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