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커넥티드 서비스 가입자 1000만명 돌파..SDV 전략 가속화

임상현 기자 2023-06-26 09:58:17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글로벌 커넥티드 카 서비스 가입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2021년 8월 500만 명 달성 이후  1년 10개월만의 기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를 통해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전략 가속화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는 자동차의 소프트웨어에 무선 네트워크를 결합함으로써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고객이 차량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기존 실시간 길안내, 음성인식, 차량 원격 제어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를 넘어 최근에는 차량 원격 진단 및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량 내 간편결제, 비디오·오디오 스트리밍 등 혁신적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선보인 이래 글로벌 시장으로도 폭넓게 확대하고 있다. 해외시장 가운데에는 2011년 6월 미국에서 처음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이후 중국, 유럽, 인도에 이어 가장 최근에는 싱가포르까지 서비스 국가를 지속 확대함에 따라 현재 총 50여 개 국가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커넥티드 카 서비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라 해외 가입자 수는 국내보다 더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 해외 가입자 수가 국내 가입자 수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2026년 중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가입자 수가 2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앞으로도 동남아시아 등 커넥티드 카 서비스 미운영 지역으로 서비스 진출을 적극 검토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글로벌 주요 서비스 사업자와의 제휴 협력을 강화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커넥티드 카 서비스는 현대차와 기아가 추진하고 있는 SDV 체제로의 전환과 맞물려 한층 고도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소프트웨어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다 행사를 통해 SDV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으며, 특히 앞으로 출시하는 모든 차종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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