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첫 임금안 인상 제시...노조 “납득할 수준 아냐”

임상현 기자 2023-09-06 10:20:27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을 골자로 하는 임금안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 노조는 사측의 제시안이 “납득할 수준에 못 미친다”고 맞받아쳤다.

현대차는 5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19차 교섭에서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성과금 300%+75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임금안을 제시했다. 

사측이 이미 올해 3월 지급한 특별성과금 400만원과 주식 10주는 별도다.

현대차가 올해 교섭에서 임금안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노조는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 추가 제시를 요구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주식 포함)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최장 만 64세로 연장하는 내용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그동안 교섭에서 사측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토요일 특근 거부를 결정했다. 이미 파업권까지 확보한 노조는 교섭이 장기화 될 경우 2018년 이후 5년 만에 파업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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