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자율시대 성큼...대동, 자율주행 국가 시험 통과

임상현 기자 2023-09-14 10:15:29

대동이 업계 최초로 농기계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직선 및 선회 국가 시험을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농기계 자율주행은 정부 기준에 따라 O단계-원격제어, 1단계-자동 조향, 2단계-자율 주행, 3단계-자율 작업, 4단계-무인 자율 작업으로 구분된다. 

1단계는 농기계가 직진 자율 주행만 수행하며, 2단계부터는 농기계가 생성한 작업 경로에 맞춰 운전 조작 없이 직진/선회/속도를 컨트롤하면서 자율 주행을 한다. 

3단계는 탑승자의 운전과 작업 제어 없이도 농기계가 작업 경로를 추종하면서 자율작업을 수행한다. 4단계는 환경 인식과 인공 지능(AI)으로 작업자 없이도 무인 자율작업이 가능하다.

대동은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자율작업 기술을 자체 개발해 HX트랙터와 DH6135 콤바인에 채택했다. 해당 제품은 농기계가 자체 생성한 작업 경로를 오차 ±7cm 이내로 벗어나지 않고 직진하면서 선회 작업이 가능하다. 

대동은 올해 4분기부터 해당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2026년까지 자율주행 4단계 트랙터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시험 통과로 농민들은 작업 피로를 최소화시키면서 작업 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초보 농업인도 자율작업으로 조작의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농기계 운전에 숙련 된 전문 농업인들 수준의 작업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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