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곽재선 회장 "3·4분기도 흑자 예상…BYD 외 LG·삼성과도 배터리 협력 中"

신승영 기자 2023-09-21 15:09:27

취임 1년을 맞이한 KG모빌리티 곽재선 회장이 흑자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KG모빌리티가 2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KG모빌리티는 올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과 함께 7년 만에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또한, 회사는 KGM커머셜 출범과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추진하며, 상용차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더불어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KG모빌리티는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의 가치 있는 삶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부터 자율주행 고도화와 모빌리티 서비스 지원, 그리고 개방형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내년까지 배터리팩 제조 기술을 내재화하고, 배터리 관리 시스템과 전기차 무선 충전 서비스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시장 둔화를 대비해 오는 2025년을 목표로 하이브리드 모델도 선보인다.

독일에 직영 판매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도 한층 더 강화한다. 앞서 KG모빌리티는 아랍에미레이트를 비롯해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현지 수출 및 KD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6년까지 연간 총 32만대(KD 포함)의 실적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날 곽재선 회장은 "KG그룹의 공통된 비전은 존경받는 기업, 자랑스러운 회사"라며 "금리 인상으로 인해 내수 시장이 어려울 것 같지만, 해외 수출을 중심으로 3~4분기도 흑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레스 EVX에 BYD의 LFP 배터리가 탑재된 것과 관련해 곽 회장은 "안전성, 가격, 주행 거리 등을 고려해 최선의 선택지였다"라며 "버스 등 다른 배터리 영역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과도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 (토레스 EVX는) 중국산 배터리를 쓰지만, 유럽 등 해외 수출을 통해 나라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신승영 s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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