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9km 달리는 벤츠 최초 전기차 ‘EQC’ 출시...1억500만원

이다정 기자 2019-10-21 16:58:52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전기차 브랜드 EQ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QC(The new Mercedes-Benz EQC)’를 22일 공식 출시한다. 한 번 충전에 309km 이상 주행할 수 있으며, 가격은 부가세 포함해 1억 500만원이다.

SUV 쿠페 형태의 외관에 헤드램프와 그릴을 감싼 대형 블랙 패널, 내부에 하이글로스 블랙 색상을 적용한 멀티빔 LED 헤드램프, 푸른색의 멀티빔 레터링 등으로 EQ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배터리는 다임러의 자회사인 ‘도이치 어큐모티브(Deutsche ACCUMOTIVE)’에서 생산한 80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가정과 공공 충전소에서 완속(AC) 충전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 시 최대 110kW의 출력으로 약 4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벤츠 월박스를 이용하면 가정용 220V 소켓보다 약 3배 빠른 속도로 충전할 수 있다.

벤츠는 신차의 효율과 성능을 위해 앞뒤 전기 모터를 각각 다르게 설계했다. 앞 차축의 전기 모터는 저부하와 중간 부하 범위에서 최상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최적화하고, 뒤 차축의 전기 모터는 역동성을 담당하도록 설계했다. 두 개의 모터는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78.0 kg.m를 발휘한다. 시속 0에서 100 km까지 5.1초 만에 도달한다.

신차는 4단계의 에너지 회생 모드와 4가지의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패들을 이용해 에너지 회생 수준을 조절할 수 있다. D+, D, D-, D- - 등 총 네 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기본값인 D 외에 D+는 회생 제동이 꺼진 상태로 글라이딩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며, D- -는 가장 강력한 회생 제동으로 싱글 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드라이빙 모드는 ‘컴포트(COMFORT)’, ‘에코(ECO)’, ‘스포츠(SPORT)’, ‘인디비쥬얼’(INDIVIDUAL)’이 있다.

최신 주행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도 탑재했다. 여기에는 도로 주행 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및 제동,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차량과 사람 뿐만 아니라 자전거까지 인식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가 포함됐다. 하차 경고 어시스트는 시동을 끈 후에도 3분간 활성화된다. 이는 차량 내부 탑승객이 하차 시도 시 약 7km/h 이상의 속도로 지나가는 보행자, 자전거, 자동차 등을 감지할 경우 경고등과 경고음을 보낸다.

탑승객 보호 시스템인 프리-세이프® 플러스(PRE-SAFE® PLUS)는 후미 충돌이 임박한 경우 이를 인식해 후방 차량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충돌 가능성이 감지되면 시스템이 브레이크를 단단하게 적용해 후방 차량과의 충돌로 인한 흔들림과 목뼈 손상의 가능성을 낮춘다.

벤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를 통해서는 충전 상태, 에너지 흐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내일 오전 8시에 차량이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해줘!”, “85퍼센트로 충전해줘”처럼 충전 설정, 사전 온도설정, 내비게이션, 충전 및 출발 시간 등을 제어하고 설정할 수 있다.

벤츠는 EQC 출시와 함께 전기차 충전 서비스 도입도 함께 발표했다. 더 뉴 EQC 구매 고객에게 종합적인 충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EQ 스마트 코칭 서비스(EQ Smart Coaching Service)’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의 전기차 공용 충전소에서 카드 한 장으로 간편하게 충전 및 결제가 가능한 ‘메르세데스 미 차지 멤버십 카드(Mercedes me Charge Membership Card)’를 제공한다.

아울러 연내 EQC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홈 충전기 무료 설치 또는 1년간 공용 충전소 무제한 사용, 2020년 한 해 동안 최대 30일까지 다양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dajeong@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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