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출시…1회 충전에 427km 주행

강명길 기자 2021-07-07 10:12:40
[오토캐스트=강명길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첫번째 전기차 ‘G80 전동화 모델’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신차의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427km이다. 전기차 세제혜택 반영 및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격은 8281만원이다. 

신차는 사륜구동(AWD) 단일 모델로 운영하며 최대 출력 136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약 370마력과 최대 토크 약 71.4kg.m를 발휘한다. 스포츠 모드 기준 자체 측정 결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4.9초가 걸린다. 복합전비는 19인치 타이어 기준 4.3km/kWh다. 

여기에 87.2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27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제네시스는 전·후륜에 각각 탑재되는 모터, 감속기, 인버터를 일체형으로 구성해 무게를 줄이고 부피를 최적화했다. 아울러 전륜의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 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 Disconnector Actuator System)을 탑재해 2WD와 A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통합형 전동식 부스터(IEB)를 탑재하고 전륜 콘티넨탈 모노블럭 캘리퍼(4P), 후륜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를 기본화해 제동력을 확보했다. 또 운전 성향에 맞게 브레이크의 제동감을 조절할 수 있는 브레이크 모드도 장착했다. 

안전성도 강화했다. 경량 소재를 적용하고 부품 개수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차체 강성을 내연기관 대비 17% 높였다. 아울러 충돌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분산시켜주는 전방 구조물과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서브 프레임을 적용하고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다. 

전기차 특화 사양도 대거 탑재했다. 신차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일반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의 전압을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이 가능하다. 또 차량 외부로 220V를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기능도 장착했다. V2L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최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한다.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루프도 선택사양으로 적용했다. G80은 솔라루프를 통해 하루 평균 730Wh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으며 시동을 끈 상태에서는 12V 배터리도 충전 가능하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솔라루프의 하루 평균 충전량을 연간으로 환산 시 국내 기준 자체 실험 결과 최대 약 1150km의 추가 주행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전방 교통 흐름과 운전자의 감속 패턴 및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 조절 하거나 전비 향상을 돕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과 가속 페달만을 사용해 가속, 감속, 정차할 수 있는 ‘i-PEDAL 모드’ 등 전기차 전용 사양을 장착했다. 

신차는 전면부에 전기차 전용 G-Matrix 패턴이 적용된 그릴을 장착했다. 그릴 상단에 위치한 충전구는 닫았을 때 경계가 드러나지 않아 그릴의 일부처럼 보이게 연출했다. 충전구 안쪽에는 ‘두 줄’의 크롬 장식을 적용했다. 측면부와 후면부에는 공력성능을 고려한 터빈(turbine) 형상의 신규 19인치 전용 휠과 범퍼를 각각 배치했다. 배기구를 없앤 후면부는 입체감을 강조했다. 

실내에는 친환경 소재를 대거 적용했다. 시트와 콘솔, 2열 암레스트에 천연염료를 사용한 가죽을 적용하고 가구 제작 공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나무 조각을 재활용한 친환경 원목 장식 ‘포지드 우드(forged wood)’로 콘솔, 크래시패드, 2열 암레스트, 도어를 장식했다. 

또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정확한 길 안내를 돕는 ‘다이내믹 월(Dynamic Wall)’과 목적지/경유지를 증강현실 화면 상 실제 위치에 표시하는 기능을 통해 직관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편리한 주행을 돕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 2)’, 차량 탑승 전 공기 청정 기능을 원격으로 작동하는 ‘원격 공기 청정 시스템’, 운전자의 스트레칭을 돕는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등을 장착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브랜드 첫 번째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을 통해 럭셔리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고급 전동화 세단의 성능 뿐만 아니라 전용 멤버십 등 차별화 된 서비스로 새로운 전기차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네시스는 전동화 모델 전용 멤버십과 특화서비스도 출시한다. 전용 멤버십 ‘제네시스 전기차 프리빌리지’는 주거 환경, 충전 패턴 및 선호 충전 방법에 따라 홈 충전기, 공동 주택 충전 솔루션 충전 크레딧, 라이프 스타일 결합 충전 솔루션 등 4가지 서비스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앱 ‘My Genesis’를 통해 전기차 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차 보유 고객은 앱에서 주행 가능 거리, 배터리 잔량, 100% 충전 기준 남은 충전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 고객은 실물 멤버십 카드 없이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충전 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valeriak97@autocast.kr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