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EV 전용 공장 건설할 것"

강명길 기자 2022-02-22 08:58:03
[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2030년 전까지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는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라인을 유연하게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1일 로이터통신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생산 관리 이사회 위원 요르크 부르저가 "공장 내 일부 생산 라인이 더 빨리 전기로 전환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며 "새로운 전기차 공장을 짓는데는 시간이 걸려 우리는 다른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몇 년 안에 전기차만 생산하는 라인을 만들 것"이라며 "2020년대 후반에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메르세데스 벤츠가 판매한 전기차는 전체의 2.3%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하면 11%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중 대부분이 순수 전기차가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현재 메르세데스 벤츠가 제작하는 기존 모델은 모두 내연기관차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배터리의 경우 벤츠의 주요 공장인 독일 진델핑엔에서 철도를 통해 독일과 헝가리 공장으로 운송한다. 지난 9월 IAA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EQE는 독일 브레멘과 중국 베이징, 미국 터스컬루사에서 생산되고 있다. 

한편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추구함에 따라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6월 볼보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 브랜드 첫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을 시작했으며 폭스바겐 그룹은 2024년부터 독일 하노버 공장을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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