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된 현대차그룹 로봇개 '스팟', 작업자 편의 돕는다

강명길 기자 2022-05-09 11:28:37
[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업데이트했다. 새로운 스팟은 더욱 정확해진 센서와 새로운 태블릿 컨트롤러, 그리고 더 빨라진 충전기를 탑재했다. 

지난 3일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스팟은 컬러 이미지를 제공하는 5개의 스테레오 카메라를 새롭게 장착했다. 과거에는 이미지가 흑백으로만 제공됐으나 더욱 선명해진 컬러 이미지를 태블릿을 통해 작업자에게 전달함으로써 로봇 주위의 환경을 파악할 수 있다.  

기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JXD의 태블릿으로 스팟을 통제했으나 새로운 삼성의 태블릿 컨트롤러를 선보였다. 이는 기존 컨트롤러보다 더 크고 디지털 조이스틱을 넣어 시인성을 높였으며 물리적인 조이스틱을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 또 배터리 수명이 늘어났으며 방수기능이 있어 야외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배터리는 재설계를 통해 최대 충전까지 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 전용 케이스에 OLED 디스플레이를 넣어 실시간 배터리 충전량을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를 스왑 방식으로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스팟을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스팟에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AI 프로세싱 서비스 유닛을 접목시킨 로봇이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사람이 직접 확인하기 힘든 사각지대를 파악하고 좁은 공간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근무자들이 퇴근한 새벽 시간에 정해진 영역을 자율적으로 이동 및 점검함으로써 새벽 순찰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안전 환경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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