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700km 주행 가능한 첫 순수 전기 세단 'ID.7' 공개

강명길 기자 2023-01-04 12:04:37
폭스바겐이 CES 2023에서 브랜드 첫 전기 세단 ID.7의 위장 버전을 공개한다. 

이번 CES에서 ID.7은 독특한 형태의 특수 위장막을 쓰고 등장한다. 폭스바겐은 신차에 40겹의 페인트를 도포했다. 특히 일부에만 전도성을 넣어 전기 공급 시 외장의 일정 부분만 빛을 발산하도록 연출했다. 측면에는 QR코드를 넣어 디지털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동시에 양산차의 윤곽을 숨겼다. 

중형 세단인 ID.7은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휠베이스는 2970mm이며 총 전장은 4940mm에 달한다. 

여기에 공기를 차량 후면으로 이동시키는 공기흡입구를 프론트 엔드에 배치하고, 유선형 스타일의 루프를 적용해 항력계수를 높였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은 1회 충전 시 WLTP기준 최대 700km의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내에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음성 인식 기반 차량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적용했다. 특히 새로운 1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지능형 에어컨 컨트롤 시스템으로 차량 내부 온도를 제어할 수 있다. 

폭스바겐 CEO 토마스 셰퍼(Thomas Schäfer)는 "우리는 새로운 ID.7을 통해 전기 모델의 범위를 상위 세그먼트로 확장하고 있다"며 "ID.7은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D.7은 오는 2분기 최초 공개할 예정이며,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도 양산 및 판매될 예정이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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