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타이어와 서스펜션까지...폴스타, 핀란드서 눈으로 만든 전시 공간 공개

강명길 기자 2023-01-16 17:02:22
폴스타가 눈으로 만든 전시 공간 스노우 스페이스(Snow Space)를 핀란드 로바니에미에 오픈했다.


스노우 스페이스는 스웨덴 예테보리에 있는 폴스타 본사의 순수한 미니멀리즘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12m 높이의 큐브 모양으로 지었다. 

건설에는 인근 오우나스바라(Ounasvaara) 스키 리조트에 있는 총 3000㎥의 눈이 사용됐다. 영하의 온도에서 스노우 스페이스를 짓는 데 약 20일이 소요됐으며, 큐브 건물 내부의 지붕에는 돔 모양을 만들어 튼튼하게 공사했다.

맨 아랫부분은 보호용 눈 층으로 덮고, 내벽과 외벽에는 모두 나무와 철골로 만든 틀을 세웠다. 이 틀에 눈을 넣고 꾹꾹 눌러 2m 두께의 벽이 될 때까지 겹겹이 덧씌워 완성됐다.

2m 두께의 눈으로 만든 벽 안쪽에는 폴스타 2와 현지 예술가들이 얼음 조각으로 만든 타이어 휠,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등이 함께 전시된다.

폴스타는 사용한 눈을 재활용하기 위해 2월 말 스노우 스페이스가 폐쇄되면 스키 슬로프에 눈을 반납할 예정이다. 순환 가능한 재료 사용은 폴스타의 지속가능성 전략의 핵심 요소로 전시 공간을 건설할 때 현지 재료 사용과 사용된 재료의 재사용을 목표로 한다.

한편, 스노우 스페이스는 2월 26일까지 임시로 운영된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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