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1500억원 자사주 매입 소각…주당 4000원 배당

신승영 기자 2023-02-14 17:14:37


현대모비스가 14일 ‘2023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전략과 주주 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향후 3년간 미래 성장에 투자할 현금 사용 계획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전동화와 핵심부품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내부 투자에 5조원~6조원을,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소프트웨어 등 외부 투자에 3조원~4조원을 투입한다. 그리고 경기 침체 및 위기대응을 위한 안전 현금 5조원을 확보한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외 주주 환원의 균형 잡힌 추진으로 주주 가치 극대화 기조도 이어간다. 

올해 배당은 지분법 제외 순이익을 기준으로 20~30% 배당성향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우선 다음달 22일 열리는 제 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중간배당 포함 전년과 동일한 주당 총 4000원의 배당을 승인할 예정이다. 

자기주식은 올해 1500억원 규모로 매입 전량을 소각한다. 다만, 북미 지역 대규모 전동화 투자 계획 등 자금 소요 필요성을 감안해 자사주 매입 규모 등은 지난해에 이어 연간 단위로 탄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이사회 구성안도 제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과 장영우 사외이사 재선임안을 이사회에서 결의하고, 산업경영 전문 사외이사로 제임스 김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을 신규 추천했다. 제임스 김 신임이사는 한국GM,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야후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 대표를 두루 역임한 경영인 출신이다. 이사회 선임은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신승영 s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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