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명예회장, 도요타 쇼이치로 별세...향년 97세

강명길 기자 2023-02-15 10:20:09

토요타자동차 명예회장 도요타 쇼이치로(Shoichiro Toyoda)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97세이며, 사인은 심부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 쇼이치로는 1925년 일본 나고야에서 토요타 창업주 도요타 기이치로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47년 나고야대 공학 학사를 받고, 도호쿠 대학원 등에서 공부했다.

그는 1952년 27세의 나이에 토요타에 입사했다. 이후 자동차 기술과 품질 관리를 강조하며 1961년 전무 이사직을 맡았고 1972년에는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92년부터 토요타 회장으로 취임했다.

쇼이치로는 북미 지역에 제조공장을 건설 및 확장하고 렉서스 브랜드를 런칭했다. 특히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토요타의 부흥기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1999년부터는 아들인 도요타 아키오(Akio Toyoda)에게 사장자리를 물려주고, 최근까지 명예회장 직을 맡아왔다. 도요타 아키오는 오는 4월, 렉서스 브랜드를 이끌어 온 사토 코지(Koji Sato)에게 사장직을 넘겨주고 회장으로 승진한다.  

일본 기시다 후미오(Kishida Fumio) 총리는 "도요타 쇼이치로는 토요타를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키워냈다"며 애도의 성명을 전했다. 

도요타 쇼이치로 명예회장의 장례식은 가까운 가족만을 위해 열릴 예정이며, 토요타그룹은 추후 추모회를 열 계획이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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