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세상에 단 한 대 뿐인 車 ‘팬텀 신토피아’ 공개

양지민 기자 2023-03-07 10:55:12
롤스로이스가 네덜란드의 패션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헤르펜과 콜라보한 '팬텀 신토피아'를 공개했다.


팬텀 익스텐디드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팬텀 신토피아는 2018년 발표한 아이리스 반 헤르펜의 컬렉션에서 이름을 따 왔다. 신차는 4년에 걸친 지속적인 연구 끝에 개발된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차량으로, 오는 5월 고객에게 정식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외관은 새롭게 개발된 '리퀴드 누와르' 페인트로 도색됐다. 롤스로이스에서 가장 어두운 검정 페인트에 색이 변하는 특성을 가진 거울형 안료의 마감재를 조합해 개발했다.이는 빛에 따라 퍼플, 블루, 마젠타, 골드 등 다양한 색깔을 띠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차량의 보닛에는 위빙 워터 모티브가 마치 잔잔한 물결이 이는 것처럼 표현됐다. 보다 고급스러운 광택감을 위해 클리어 코팅에 안료를 도포하는 새로운 기술을 추가로 개발했다. 

실내 공간에도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컬렉티브와 아이리스 반 헤르펜이 함께 제작한 요소들이 가득하다. 위빙 워터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1000장이 넘는 가죽 중 엄선된 무결점 가죽 1장이 사용됐으며, 정밀한 대칭 컷에 나일론 직물로 만든 은색 리퀴드 메탈 질감을 더해 입체적인 느낌을 살렸다.

여기에 유리 오간자 원단으로 만든 162개의 섬세한 꽃잎으로 헤드라이너를 장식했고 995개의 반짝이는 광섬유 별 중 187개는 수작업으로 각 작품 옆에 배치됐다. 조명은 뒤편에서 앞 좌석 쪽으로 순차적으로 빛을 발하며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 

팬텀 신토피아는 앞 좌석은 매직 그레이 컬러의 견고한 가죽으로, 뒷좌석은 특수 제작된 실크 혼방 직물로 마감됐다. 뒷좌석에는 한밤중에 물에 반사된 빛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무늬가 반영됐으며, 고급스럽고 입체적인 깊이를 더한 위빙 워터 퀼팅 시트를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롤스로이스 최초로 비스포크 향을 도입했다. 신토피아만의 향기는 비스포크 컬렉티브의 코라는 애칭이 붙은 전문 조향사와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롤스로이스모터카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는 "팬텀 신토피아는 롤스로이스 중에서도 가장 야심차고, 독특하며, 고도로 맞춤 제작된 모델로 진정한 럭셔리 하우스의 위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팬텀 신토피아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더 넓은 럭셔리 부문에 걸쳐 혁신, 장인 정신, 그리고 비스포크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양지민 jimm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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