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7시리즈, 운전의 즐거움 넘어 쇼퍼드리븐 고객 공략

이다일 기자 2023-03-23 14:09:06


BMW 뉴 7시리즈가 고급스러운 감성과 차별화된 경험을 앞세워 플래그십 시장에서 새롭게 평가받고 있다.

그간 7시리즈는 대형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BMW 브랜드 특유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며, 오너드리븐 고객층에게 높은 지지를 받아왔다. 역동적이면서도 부드럽고 안락한 승차감을 겸비하며 뒷좌석 탑승객에게도 남다른 이동의 경험을 제공해 왔지만, 경쟁자를 압도하는 위엄은 부족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뉴 7시리즈는 초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BMW 시어터 스크린’를 비롯해 압도적인 승차감을 제공하는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 완벽한 휴식 기회를 선사하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등을 통해 오너드리븐과 쇼퍼드리븐 두 고객층을 모두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 뒷좌석을 영화관으로 만드는 BMW 시어터 스크린

뉴 7시리즈는 전 모델 뒷좌석에 BMW 시어터 스크린이 기본 탑재됐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BMW 시어터 스크린은 31.3인치 8K 터치스크린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차량 전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비디오 스트리밍부터 음악 감상, 게임 플레이, 정보 검색 등은 물론, 별도 기기 연결 없이 아마존 파이어 TV와 넷플릭스, 유튜브 등에 접속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HDMI 연결을 통해 움직이는 회의실로도 활용할 수 있다.

뉴 7시리즈는 몰입감을 높일 수 있도록 ‘시어터 모드’도 제공한다. 뒷좌석 도어에 위치한 터치 커맨드로 시어터 모드를 활성화하면, 모든 뒷좌석 블라인드가 자동으로 펼쳐지고 실내 조명 조도를 조절해 시어터 스크린 감상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뉴 i7에는 4D 사운드로 입체감과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바워스&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B&W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시스템은 헤드레스트 내장 스피커와 시트 익사이터 등 35개 스피커가 최대 1965W 출력을 제공한다.

# 이동의 즐거움을 주는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

뉴 7시리즈에 탑재된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는 승차감뿐 아니라 민첩성과 조향 정밀도까지 극대화한다. 구체적으로 스위블 방식으로 회전하는 48V 전기모터를 통해 코너에서 차체 롤을 유발하는 횡력을 아주 빠르고 정확하게 해소한다. 차체 롤링을 효과적으로 안정화시켜 한층 민첩하고 역동적이며 정확한 조향 반응을 지원한다. 

코너뿐 아니라 직선 주행 시에도 차체 진동을 억제해 편안함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에어 스프링을 더욱 부드럽게 설정해 승차감도 크게 개선했다.

뉴 7시리즈에 처음 도입된 액티브 롤 스테빌리제이션 기능은 노면 요철로 인한 차량 한쪽 차체가 기울어짐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해당 측면에서 차체 높이도 능동적으로 조정해준다.


# 완벽한 휴식을 제공하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뉴 7시리즈에 탑재되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비교할 수 없는 편안함을 추구한다. 동반석 측 뒷좌석에는 시트 리클라이닝 기능과 다리 받침대, 암레스트 히팅 기능 등이 조합되어 완벽한 자세를 만든다.

특히, 시트 등받이 전체 각도부터 등받이 상부 각도, 시트 앞뒤 위치, 시트 표면 기울기 등을 세세하게 조정할 수 있어 휴식에 최적의 자세를 연출한다. 시트 등받이는 42.5도까지 가능하며 개별적으로 조절 가능한 목 쿠션과 여유로운 헤드룸은 이동 간 편안함을 더욱 높여준다.

다리 받침대는 시트와 일체형으로 설계되었으며, 동반석 등받이에서 펼쳐지는 발 받침대와 조화를 이룬다. 열선 및 통풍 기능을 포함한 시트에 대한 모든 조정은 도어트림에 장착된 터치 스크린으로 조작할 수 있다.

이외 뉴 7시리즈 모든 모델에 오토매틱 도어 기능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차량 외부나 내부에서 버튼 조작만으로 도어를 열고 닫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운전석에서 차량 도어를 개별적으로 또는 일괄적으로 열거나 닫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주변에 장애물이 있을 경우 차량 측면 하단에 설치된 센서가 장애물을 인지해 도어가 열리는 각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이다일 auto@autocast.kr
    경향신문과 세계일보에서 여행, 자동차, 문화를 취재했다. 한민족의 뿌리를 찾는 '코리안루트를 찾아서'(경향신문),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아름다운 한국'(경향신문+네이버) 등을 연재했고 수입차 업계의 명암을 밝힌 기사로 세계일보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2017년에는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캐스트를 창간하고 영상을 위주로 한 뉴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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