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 확정...e-fuel은 예외

양지민 기자 2023-03-29 13:59:59
유럽연합(EU)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최종 승인했다. 다만, 합성연료(e-fuel)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에 대해서는 계속 판매할 수 있도록 예외를 뒀다. 

새롭게 시행되는 법에 따라 EU는 2030년부터 탄소 배출량을 2021년 수준 대비 55% 줄이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2050년까지 6대 온실가스 배출을 모두 중단하고 기후 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앞서 EU는 2035년부터 판매되는 모든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었으나, 독일의 반대에 부딪히며 투표가 잠정 연기됐다. 그러나 지난 25일 합성연료 사용에 차량에 대해서는 판매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합의하며 법안 최종 승인이 이뤄졌다. 

독일 볼커 비싱(Volker Wissing) 교통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기후 중립적이고 저렴한 이동수단을 위한 중요한 선택지를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재생합성연료 e-fuel은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합성해 만든 연료다. 연소 과정에서 대기 중으로 탄소를 배출하나, 해당 배출량이 대기에서 포집한 양과 동일해 탄소중립적인 에너지로 알려져있다. 현대차그룹과 포르쉐, 아우디 등 완성차 제조사들은 e-fuel의 생산 및 개발을 위해 투자를 진행 중이다. 

양지민 jimm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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