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1분기 손실만 1조300억...2분기 회복 기대

임상현 기자 2023-05-09 11:39:36

미국 전기차 제조사 루시드가 예상보다 저조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루시드의 1분기 매출은 전년(5768억 달러) 대비 늘어난 1억4940 달러로 나타났다. 시장가치(2억990만 달러) 보다 낮은 기록이다. 

매출은 늘었지만 순손실은 7억8000만 달러, 우리 돈 1조325억원으로 전년 동기(8130만 달러) 대비 약 10배로 급증했다. 생산은 증가해 매출은 늘었지만 차를 팔 때마다 돈을 벌지 못하는 구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단 지적이다. 

재무구조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 셰리 하우스 루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4년 2분기까지 운용할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루시드는 지난 3월 비용절감을 이유로 전체 인력의 약 18%인 약 1300명의 구조조정을 펼칠 것이라 밝혔다. 

피터 롤린슨 루시드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 두 번째 전기차인 그래비티(Gravity)의 예약 접수를 시작할 것이다”며 “새로운 마케팅과 혁신을 더해 매출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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