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스몰 오버랩 테스트...낙제점 받은 뒷좌석 안전

임상현 기자 2023-05-12 10:43:57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개선된 스몰 오버랩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의 차량이 기준 이하의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뒷좌석에 앉은 12세 이하 어린 아이들에게 치명상이 전해질 가능성이 높아 개선된 안전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11일(현지시간) IIHS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개선된 스몰 오버랩 테스트 성적을 발표했다. 이번 시험은 공식적인 테스트에 오르기 전 일부 차종만 가지고 진행된 테스트로 소형차(국내 기준 준중형) 5종을 가지고 실시됐다. 

충돌 테스트에 참가한 혼다 시빅, 토요타 코롤라, 스바루 크로스트렉, 기아 포르테(국내명 K3), 닛산 센트라는 모두 뒷좌석 안전에 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빅과 코롤라 두 차량은 최고 점수에서 한 단계 아래인 ‘만족(Acceptable)’을 획득했지만 나머지 세 차종은 ‘나쁨(Poor)’ 등급을 받았다. 

새롭게 개정될 스몰 오버랩 테스트는 뒷좌석 안전에 관한 내용으로 12세 이하 어린아이와 체구가 작은 여성 더미를 추가해 2열 안정성을 확인하는 데 있다. 

IIHS는 “테스트에 참가한 5종 외 대부분의 차량에서 2열 안전벨트가 미끄러져 탑승객의 복부 부상을 일으킬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안전벨트 텐셔너와 에어백 작동 범위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제조사들이 충돌 테스트를 위해 앞좌석 안전에만 몰두하고 있다. 향후 개정될 스몰 오버랩 테스트가 뒷좌석 안전도 개선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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