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 EV 공장 "앞으로 50년, 또 다른 시작"…헤리티지·휴머니티 강조

신승영 기자 2023-11-13 11:46:04

현대차가 13일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울산 EV 전용공장은 앞으로 50년, 전동화 시대를 향한 또 다른 시작"이라며 "이 자리에서 100년 기업에 대한 꿈을 나누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1996년 아산 공장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국내 공장이다. 신공장은 기존 종합 주행 시험장을 포함한 54만8000㎡(약 16만6000평) 부지에, 연간 20만대 전기차 양산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이곳은 오는 2025년 말 완공까지 약 2조원이 투입되며, 제네시스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이 처음 생산될 예정이다.

울산 EV 전용공장은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실증 개발한 제조 혁신 플랫폼을 바탕으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다. 더불어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제품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조립 설비 자동화 등을 추진한다.

또한 자연친화적 설계로 작업자 피로도를 줄이고, 휴게 및 사무 공간으로 활용될 오픈형 그룹라운지를 통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기공식을 통해 사람의 힘으로 일구어 낸 울산 공장의 역사를 조망하고, 이 원대한 꿈이 울산 EV 전용공장에서도 계속된다는 포부를 전달하고자 했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울산 EV 전용공장을 통해 미래 자동차 생산의 패러다임을 리딩하고, 제품의 품질, 공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여 사람들에게 더 나은 모빌리티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신승영 s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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