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새해 ‘끊임없는 변화’와 ‘지속 성장’ 강조

신승영 기자 2024-01-03 10:16:43

“올해를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는 해로 삼아, 여러분과 함께 어려움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체질을 만들고자 한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새해 신년사에서 그룹 임직원들에게 끊임없는 변화를 통한 지속 성장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3일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2024년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한결같고 끊임없는 변화’와 ‘지속 성장’, 그리고 ‘미리 준비하는 문화’를 당부했다.

우선 정 회장은 “끊임없는 변화야 말로 혁신의 열쇠”라며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은 다소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일지라도 우리가 건강한 체질로 변화되고,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역설했다. 그는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결과가 기대와 다르다고 할지라도,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위해 격려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또 다시 새로운 생각과 도전을 계속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경쟁자들을 따라잡고 경쟁하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완전한 만족을 주는 것이 최고의 전략과 전술”이라며 “품질과 안전,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가격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서 창의성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실하게 갖춰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 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추구해야 할 방향성으로 ‘환경을 위한 사회적 책임’과 ‘최고의 품질에서 오는 고객의 만족과 신뢰’, 그리고 ‘미래를 지킬 수 있는 보안 의식’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수소 생태계를 신속히 조성하고, 소형 원자로와 클린 에너지를 통한 탄소중립 활동을 강화해야 하며, 전기차 배터리를 비롯한 자원 재활용 등 순환경제를 활성화하여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품질에는 결코 타협이 있을 수 없으며, 결국에는 품질이 좋은 회사가 고객에게 인정받게 되어 있다”며 “최고 품질의 제품에 우리만의 가치를 더해 타사와 차별화하고, 우리가 지향하는 최고의 고객 만족과 감동을 고객들에게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 회장은 “외부의 위험을 기민하게 감지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가고,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는 미리미리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며 “미리미리 준비되어 있는 사람만이 빠르고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변화되는 미래를 두려워하고 걱정하기보다, 용감하게 개혁적인 변화에 동참한다면, 우리 모두가 지속가능한 희망찬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맺었다.

한편, 정의선 회장의 새해 메시지에 이어 기아 송호성 사장이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 운영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외 AAM본부 신재원 사장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중장기 계획을, GSO 김흥수 부사장이 로보틱스 비전 등을 각각 발표했다.

신승영 s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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