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中 이어 유럽도 신차 가격 인하...머스크, 인도 방문 연기

신승영 기자 2024-04-22 11:01:06

테슬라가 글로벌 각지에서 신차 가격 조정에 나섰다.

테슬라는 앞서 미국에서 신차 가격을 2000달러(한화 275만원)씩 낮춘 데 이어 중국에서도 판매 가격을 1만4000위안(265만원)씩 인하했다. 또한, 독일을 포함한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는 최대 2000유로(295만원)의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과 경쟁 심화에 따른 재고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테슬라는 올 1분기 신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8.5% 하락한 38만6810대를 그쳤다. 더불어 이달 중순 전 세계 각지에서 10% 이상 인력 감축 소식을 알렸고, 주가 역시 올 들어 40% 이상 급락한 상태다.

이 가운데, 일론 머스크 CEO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만남을 연기했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SNS 엑스(X)를 통해 '안타깝게도 인도 방문이 연기됐지만, 올해 말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당초 머스크 CEO는 모디 총리와 만나, 인도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할 전망이었다. 글로벌 투자 유치는 현재 3선에 도전 중인 모디 총리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꼽힌다.

신승영 sy@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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