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와 모하비는 오토랜드 화성1공장에서 쏘렌토와 함께 생산되고 있다. 기아는 오는 7월 말 여름휴가 기간에 생산 라인을 조정하고, 쏘렌토 공급에 집중한다.
지난해 K3 판매량은 1만3204대로, 경쟁 모델인 현대차 아반떼(6만5364대)의 1/5 수준에 그쳤다. 모하비 역시 작년 한 해 5020대를 기록하며, 팰리세이드(4만1093대)보다 크게 부진했다. 올해 1~4월 판매량도 K3 5530대, 모하비 1087대 등에 불과하다.
반면, 쏘렌토는 올해 그랜저·포터 등을 제치고 4달 연속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오르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1~4월 판매량은 3만4794대로, 월 평균 8700대 수준이다. 쏘렌토 판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출고 대기 기간만 8개월에 달한다.
기아는 K3와 모하비 단산으로 발생한 케파 여유를 쏘렌토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어 내년 1분기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을 생산 라인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K3 후속 모델인 K4(CL4)의 생산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해외 전략형 모델인 K4는 오는 2025년 여름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등에 출시될 예정이나, 노사 고용안정위원회 등에서 확정된 국내 양산 계획에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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