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가주레이싱 엔지니어가 직접 개발한 스포츠카 'GR86' 출시...4030만원부터

강명길 기자 2022-05-16 11:07:25
[오토캐스트=강명길 기자] 토요타코리아가 모터스포츠의 기술과 감성을 녹여낸 정통 스포츠카 ‘GR86’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차는 지난 2012년 출시된 TOYOTA 86의 후속으로 토요타 가주레이싱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가격은 스탠다드 4030만원, 프리미엄 4630만원이다. 

신차는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의미의 ‘펀 투 드라이브(Fun-to-drive)’ 모토 아래 별도의 튜닝을 하지 않아도 서킷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르망 24시 4연패와 WRC 우승에 빛나는 토요타 가주레이싱의 엔지니어, 드라이버가 차량의 개발과 튜닝에 직접 참여했다. 

GR86은 2.4리터 자연흡기 수평 대향엔진을 도입해 엔진의 무게중심을 낮추고 부드러운 가속을 완성했다. TOYOTA 86 대비 배기량이 400cc 높아져 고회전 영역의 가속력과 응답성을 높였으며 6단 수동 변속기는 클러치 용량과 기어의 강도를 높여 더 높은 출력과 가속력을 선사한다.

또 저점도 오일을 적용해 부드러운 변속감도 실현했다. GR86 전용으로 개발된 신규 FR 플랫폼은 차량 전체의 무게중심과 운전자의 힙 포지션을 낮출 수 있게 해 코너링과 고속 시에도 안정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서킷 주행 시에는 드라이버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을 제공하고 동시에 차량의 스핀을 억제하는 트랙 모드를 도입했다. 차량 하부에는 구조물을 추가해 비틀림 강성을 높이고 차량 곳곳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경량화했다.

외관 디자인에는 토요타 가주레이싱의 모터스포츠 경험을 반영한 에어로다이내믹 설계로 공기역학 성능과 다이내믹한 감성을 반영했다. 전면에는 GR 엠블럼, GR 브랜드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G 매시그릴’을 탑재했으며 측면의 유선형 실루엣과 날렵한 이미지의 오버행에서도 스포츠카인 GR86의 정체성을 부각했다. 

실내에는 수평형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직관성을 높인 조작부 버튼을 갖췄다. 스포츠시트는 경량화 시트 프레임이 적용돼 효율적인 전후 무게중심 배분에 도움을 준다. 또 센터콘솔 암레스트는 기어 조작 시 팔꿈치가 콘솔 커버로 인해 방해받지 않도록 낮게 설계해 보다 편하게 변속이 가능하다.

아울러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MID)는 7인치 TFT LCD를 적용해 높은 시인성을 제공하며 트랙 모드로 변경 시 서킷 주행에 적합하게 화면이 변경된다. 

이 밖에도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안전하고 편안한 주차를 도와주는 후방 카메라, 조향에 따라 전조등의 방향이 바뀌는 AFS등 다양한 기능으로 운전자의 편의를 지원한다.

한편 토요타코리아는 오는 6월 중순부터 프론트 범퍼 스포일러, 사이드 스커트, 리어 범퍼 스포일러, 트렁크 스포일러 등 GR86 전용 액세서리를 판매할 예정이다. 모터스포츠 문화확산을 위해 GR86의 출시에 맞춰 요!토요타 어플리케이션에 동호회 공간인 ‘팀 가주레이싱’을 새롭게 개설하고 멤버십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이벤트 우선 참여기회 부여 및 멤버십 전용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토요타코리아 강대환 상무는 “GR86은 기본기 탄탄한 정통 스포츠카로서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찾으시는 고객분께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토요타코리아는 새롭게 선보이는 GR86과 함께 국내 모터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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