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안전에 지속가능성까지 더한 보쉬의 센서들

강명길 기자 2023-01-05 10:31:06
보쉬가 CES 2023에서 인류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센서 기술을 공개했다. 

보쉬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센서 유형 중 하나인 MEMS를 최초로 자동차 분야에 적용한 업체다. 보쉬 센서는 차량 내비게이션을 지원하고, 에어백 및 ESP 시스템을 제어한다. 아울러 주행 안전과 편의성을 위한 보조 기능들을 지원한다. 

특히 센서는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요소다. 자동차들이 주변환경을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눈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에 보쉬는 이미 자율주행을 위한 다양한 레이더, 라이다, 비디오 및 초음파 센서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도 모빌리티를 위한 새로운 센서 기반 혁신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라이드케어(RideCare) 컴패니언 솔루션이 있다. 보쉬는 라이드케어 컴패니언 솔루션이 연결되고 자동화된 이동성에 있어 모든 탑승자의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스마트 카메라, 무선 SOS 버튼,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서비스로 구성된 커넥티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차량 내부 및 외부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해준다. 차량 탑승자들은 이를 사용해 사고 또는 다른 위험한 상황 발생 시 언제든지 보쉬 담당자에게 연락할 수 있다. 

측면 충돌 시 차량 탑승자를 보호하는 오프-존(off-zone) 충돌 감지 또한 도로에서의 안전을 보장한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결합된 스마트 센서는 측면 충돌 시 정확한 충격 각도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감지하며, 적시에 에어백을 작동시켜 사고의 결과들을 완화한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차세대 MEMS 센서는 이전 모델들보다 더 정확하고 견고하며 효율적인 전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AI를 지원하는 BHI360/BHI380 관성 센서는 이전 제품보다 크기는 절반이며 전력도 반만 소비한다.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와 오염을 측정하는 공간 절약형 설계의 새로운 BMV080 미세먼지 센서 또한 현재 시장에 출시된 제품보다 최대 450배 더 작다. 또 몇 센티미터의 고도 변화를 측정해 턱걸이 또는 팔굽혀펴기를 감지할 수 있는 BMP585 기압 센서는 이전 세대 모델 대비 85% 적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견고성 또한 3배 강화됐다.

보쉬 그룹 이사회 멤버 타냐 뤼케르트(Tanja Rückert)는 "기후변화는 센서를 포함한 우리 회사의 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며 "센서는 삶의 질을 개선하고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 기기들의 환경 발자국을 줄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보쉬는 2026년까지 퀀텀(양자) 센서 등 센서 개발 및 생산을 포함한 반도체 산업에 30억유로(약 4조 435억)를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4만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력도 증가할 방침이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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