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 전기차 시대...포드 소형밴 E-트랜짓 2024년 출시

임상현 기자 2023-04-11 12:49:23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포드가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E-트랜짓 커리어(E-Transit Courier)를 공개했다. 

2024년부터 생산에 돌입하는 신차는 자영업, 소상공인의 발이 되는 경상용차 시장 공략에 발맞춰 경쟁자 대비 앞선 적재 공간, 실용성 등을 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포드의 전동화 상용차 프로젝트 가운데 3번째로 공개된 E-트랜짓 커리어는 도로 폭이 좁은 유럽 시장을 겨냥해 박스형태의 반듯한 디자인을 앞세운다. 실내 공간과 넓은 화물칸을 위해 앞, 뒤 바퀴를 모두 차체 끝으로 밀어낸 콘셉트는 기존 트랜짓 시리즈와 같다. 

유럽 기준 팔레트 1개를 넉넉히 소화하는 짐칸은 최대 700kg의 적재물을 소화한다. 동시에 750kg의 트레일러까지 견인할 수 있는 힘까지 겸비했으며, 내연기관 버전과 달리 보닛 속 공간을 활용해 44L의 추가 공간도 확보했다. 

토요타와 공동개발한 전기모터의 출력은 약 100kW(약 136마력), 배터리 용량은 50kWh 수준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300Km(WLTP 기준)로 전해진다. 

충전 시간에 제약이 많은 소비자를 위해 100kW의 고속충전도 지원한다. 포드에 따르면 E-트랜짓 커리어의 충전시간은 10-80%까지 단 35분이면 충분하다. 

최대 3명까지 탑승 가능한 1열엔 승용차와 같은 포드패스 커넥트(FordPass Connet)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편안한 운전을 뒷받침한다. 전기차 전용 서비스와 디지털 편의 기능은 물론, 12인치 클러스터와 동일한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등도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스 셰프(Hans Schep) 포드 상용차 프로젝트 담당자는 “E-트랜짓 커리어는 타협하지 않은 성능과 넓은 적재 공간, 넉넉한 주행거리 등을 통해 소형 밴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며 “신차는 오는 2024년 루마니아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임상현 press@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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