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2029년까지 모든 공장에서 순수 전기차 제조할 것"

강명길 기자 2022-12-21 10:41:09
아우디가 전동화 로드맵 실현을 위한 '360팩토리'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아우디는 2029년까지 모든 아우디 공장에서 순수 전기차를 제조하겠다는 목표다.  

아우디는 2026년까지 전 세계 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차량은 모두 순수 전기차 모델이 될 것이고, 2033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아우디 생산 및 물류 담당 이사회 멤버인 게르트 워커(Gerd Walker)는 "우리는 순차적으로 모든 생산 현장을 미래화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전동화를 위한 새로운 공장을 짓는 대신, 기존 공장에 투자해 신규 생산 공장 혹은 그린필드 공장만큼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생산 시설로 만들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우디는 10년 내에 전 세계 모든 아우디 공장에서 전기차 모델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이미 볼링거 호페와 브뤼셀 두 공장은 순수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잉골슈타트 공장에서도 새로운 순수 전기 모델인 '더 뉴 아우디 Q6 e-tron'을 최초 생산할 예정이다.

네카르줄름, 산호세 치아파 및 죄르 공장에서도 점진적으로 순수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2029년에는 아우디의 모든 공장에서 전기차 모델이 생산되며, 현지 상황에 따라 나머지 내연기관 모델의 생산을 10년 후 부터 순차적으로 중단한다. 새로운 공장은 추가적인 필요가 있을 경우에만 건설한다. 

게르트 워커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우디는 이미 우수한 자격을 갖춘 직원을 확보하고, 약 5억 유로의 교육 예산을 책정해 2025년까지 모든 직원을 미래 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우디는 자동차 생산의 경제성을 위해 2033년까지 연간 생산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차량의 복잡성을 줄일 계획이다. 차량 개발은 간소화된 생산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또 로컬 서버를 사용하는 엣지 클라우드 4 프로덕션 (Edge Cloud 4 Production)과 같은 솔루션을 통해 생산을 디지털화 할 방침이다.

이는 값비싼 산업용 PC를 대체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 롤아웃 및 운영 체제 변경과 같은 노력을 줄일 수 있다. 앞으로 아우디는 또 다른 새로운 독립적인 모듈식 어셈블리 솔루션인 사이클 (cycle)을 통해 높은 제품 가변성으로 작업을 단순화한다.

아우디는 2019년부터 생산 및 물류와 관련된 생태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미션 제로 (Mission:Zero) 프로그램을 수행해 왔다. 핵심 목표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아우디 생산 현장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이미 브뤼셀과 죄르 공장, 네카르줄름에 위치한 볼링거 호페 공장에서 이미 탄소 중립을 실현했다. 아우디 멕시코 공장은 2018년 세계 최초로 폐수가 전혀 없는 프리미엄 자동차 생산 현장이 되었으며, 네카르줄름 공장에서는 인근 시립 폐수처리장과 시범사업을 시작해 담수 수요가 7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아우디는 2030년까지 1차 에너지 소비, 발전소 배출량, CO2 등가물, 대기오염물질, 국지적 물 위험, 폐수 및 폐기물 양 등의 절대적인 환경 영향을 2018년 수치와 비교하여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내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사용하여 일정 주기에 사용되는 자원이 활용되는 순환 가치 사슬을 더 많이 생산하고자 한다. 

게르트 워커는 "아우디 최초의 완전 종합 360팩토리인 잉골슈타트 공장은 전 세계에 있는 아우디의 대규모 생산 시설을 혁신하기 위한 청사진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직 많은 단계가 남았지만 우리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첫 발을 떼고 계획을 올바르게 실행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강명길 valeriak97@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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